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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s story/0 - 12 개월

우유 먹는 자세의 변천사 ㅋㅋ

1. 생후 4일째 2011.05.19

 

 

그냥 고이고이 눈도 감고 조용히 드심

 

 

 

2. 생후 두달정도 2011.07.09

 

 

여전히 주는대로 고이고이 받아드심

 

 

 

3. 백일 전 2011.08.06

 

 

여전히 주는대로 곱게 받아드심

 

 

 

4. 5개월쯤 지났을때 2011.10.02

 

 

조금 건방져지심

졸면서도 젖병은 놓지않고

한쪽발은 아빠 가슴팎에 처억 올리시는

그 유명한 짝다리 짚기를 시전하심

 

 

 

5. 8개월차 2012.01.01

 

 

인쟈는 비스듬히 누우셔서 발고락도 맘대로 막 주무르심 ㅋ

사실 이쯤되면 무게가 생각보다 상당해서 두팔로 안고 무릎위에서 먹이기엔 무리가 있음

최대한 힘이 덜 드는 자세가 허벅지에 머리를 눕히고 먹이는 거임

그럼 머리무게만 감당하면 되니깐 ㅋ

아.. 물론 아이머리가 불편하게 꺽이거나 높이가 지나치게 높으면 위의 자세는 할수없음

5-6개월쯤 되면 어느정도 커서 그런지 엄마 허벅지정도면 무리없이 누울수 있음 ㅎㅎ

 

 

 

6. 대망의 마지막 사진 10개월차 2012.03.20

 

 

ㅋㅋㅋㅋㅋ

빵터졌심

아빠다리위에 젤 편한곳에 몸을 딱 맞게 누이심

우진이의 몸에 딱 맞게 설계된 인공지능 아빠다리~ㅋㅋㅋㅋㅋㅋ

두발과 두손은 완전 자유다

 

우유먹이는 엄마 아빠는 완전 힘듦

자세를 이리저리 바꾸는데 젖병이 빠지지 않게 요리조리 잘 맞춰주셔야됨

우진이는 젤 편하고 재미있으나

엄마 아빠에겐 가장 고난이도 우유먹이기 ㅋ

 

 

 

**

우진이는 혼합수유를 하였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모유량이 늘지가 않았어요... ㅠ_ㅠ

그래서...

어차피 완모못한다면...

즐겁고 감사하게 혼합수유하자란 마음으로

우유를 먹일땐 모유든 분유든 꼭 품에 안고 먹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우리 우진이는 혼자서 우유젖병을 들고 먹어본적이 없어요

가끔 티비에서 혼자서 티비보면서 젖병물고 우유먹는 아기들을 볼때면...

나는 왜 그렇게 가슴이 아픈지...

 

절대로 우리우진이는 혼자 저렇게 우유먹게 두진 말아야지...

마음 먹었었습니다

 

그래서.. 충분하진않았었지만

모유를 먹일수 있음에 감사했고

유두혼동없이 직수든 아니든 잘 먹어준 우진이에게 고마웠고

다른엄마들은 모유 잘만 먹이든데 너는 왜 못하냐고

구박(?? ^^;;)한번 없이 늘 어여쁘게 바라봐주던 울랑이가 참 고마웠습니다

 

늘 같은 모습이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한꺼번에 모아놓고 보니깐..

재미있네요 ㅎㅎㅎ

 

아... 우진이는 14개월차에 젖병을 끊었습니다

생각보다.. 쉽게 끊었어요..

젖병 안녕~ 인사하고 하루정도 젖병앓이하고는 보내줬습니다 ㅎ

젖병과 함께 분유도 끊고 생우유로 갈아탔습니다

 

모유는...

9개월차에 끊었구요..

제가 편도선염이 심해서 일주일간 입원을 하게되면서..

자연스레.... 솔직히... 엄마인 저로서는 어쩔수없이...

그렇게 끊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