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내가 축농증 의심된다는 소견이 있었다
코사진(x-ray) 찍고 보니...
축농증 맞댄다.. ㅎㄷㄷㄷㄷㄷ
코가 안좋아서 귀가 덩달아 안좋아지게 되었고(힝...중이염...ㅡ.ㅜ)
(정말... 골고루 하심.. ㅡ.,ㅡ;;;;;;)
숨을 쉴수가 없으니 두통이 생기고..
안압도 같이 올라가고... 바이러스들이 활발히 움직이시니...
감기증상도 따라오고...
흐밍....
도미노 터지셨심 ㅡㅡ
암텅..
내가 축농증으로 며칠 고생을 해보니
맹세코... 이전에는 이런 증상이 없었다
냄새못맡았던 적도 없었고
(아..물론 코감기로 이런 증상이 일시적으로 있긴했지만)
콧물로 꽉 막혀서 그렁그렁 한적도 거의 없었다
콧구멍이 양쪽다 막혀서
숨이 막혀 죽을거 같은 공포를 느껴본적은 더더욱 없었다
(아.. 예전에 정말 많이 울었을때... 한번 양쪽코가 다 막혔었던 적은 있구나;;;)
그렇다고 해서.. 코안이 콧물로 가득찼느냐?
그것도 아니었다
딱지가 잔뜩(... 죄...죄송..;;;;) 앉아서 막혔느냐??
그건 더더욱 아니었다
코안은..
깨끗했다
육안으로 볼수있는 곳까지는.
근데도 꽉 막혀서는 숨을 쉴수가 없는거다..
진짜.. 공포가 몰려오드만...;;;
불현듯...
울 우진이가.. 생각났다
가끔...
코를 가르키며 코~코~
거리면서 숨을 컥컥대며 울어대던 모습...
그땐.. 난 정말.... 몰랐다
그냥 코가 딱지가 막혀서 답답한가부다...
이정도로만 생각했었었지...
확인해보면 코안은 깨끗해서
괜찮아~ 라고만 말해주고 달래주기만 했었는데..
문득 그런 우진이 모습이 오버랩되어왔다
퍼뜩 정신이 들었다
혹...혹시 우리 우진이도 그때 양쪽 코가 다 막혀서
그랬었던거 아닐까...?
얼마나 무섭고 공포스러웠을까...?
어..엇??
설마.. 울우진이..나처럼 축농증이라서 그랬던거 아냐?????
작년 겨울부터 이상하게 감기만 오면...
목뒤로 넘어가는 콧물이 많다면서...
늘 약처방받곤 했었는데....
축농증이라서 그랬던건 아닐까??
어어어???
이럼 안되는데?????
아직도 기침하는데... 가레소리가 들리는거 같기도 하고..???
뭐지뭐지???
어카지..?
어차피 감기기 하나라도 남아있으면 다시 소아과 가야하는데
이왕 일케 된거 이비인후과 데려가봐??
그래.. 밑져야본전인데...
이비인후과 데려가보자
그래서..
나 진료받는날
나랑 우진이랑 울랑이까지
(울랑이... 귀가 좀 안좋다...ㅡ.ㅜ 잘 못듣는다.. 속이 터져나간돠...내가 ㅠ_ㅠ
신행때 스킨스쿠버 한뒤로는 귀가 더 안좋아졌다고 한다...
흐미...이거이 언제여.....ㅡ.,ㅡ;;; 4-5년전일세..;;;)
싸그리몽뙁
데불고 진료실에 갔다
의사쌤도
하이구야.. 이거 온 식구가 와이카노
총출동하싯네
그러시드만 ㅋ
암텅.....
우진이는...
축농증이 맞았다...
ㅡ.,ㅡ
코에 농이 잔뜩 들어있어서
코가 목뒤로 꿀꺽꿀꺽 넘어가고
(평소엔 이렇지 않았다... 감기기운만 있다카마 저런 증상을 보이드라)
(아주 가끔은 코 막혀 하는거 같기도 하고..)
(이건 순전히 내 느낌이다... 우진이가 말로 표현할수있는건 아니라서...)
(컥컥 거리면서 코코~ 이러고 울면... 달리 어케 생각할수가 있나..)
두돌 지났는데 12kg밖에 안된다고
(컥....난 우진이가 우리닮아서 좀 날씬한 체질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요즘은 뚱뚱하게 키우질 않아서.. 이정도면 평균정도 아닌가 했는데...ㅡ.ㅜ;;;)
코속에 농이 많아서 영양분이 몸속에 흡수가 안되는거라고... ㅠ_ㅠ
(몸이 건강한 상태로 살이 안찌는거라면 그냥 체질이려니 했겠지만..
의사쌤이 이러시는데... 그냥 흘러들을수는 없드라...ㅡ.ㅜ)
(게다가... 솔직히 건강한 상태가 아니잖아!! ㅠ_ㅠ)
우어엉..
엄마가 이래 무식해설라므네...
어카네? ㅠ_ㅠ
머리가 나쁘마 손발이 고생하고
엄마가 무식하마 아가 고생하고
ㅠ_ㅠ
후아.... 인제라도 알게되서 다행이라고 생각하자...
그런데...
촉이란게 참 무섭다..
내가 양쪽코가 다 막혀서 컥컥 거리다보니
느낌이 쎄~ 한것이...
울 우진이를 보게 되더만....
이거이 엄만가부다
이런 생각도 든다...
나 여태껏 34년 살면서(헛뚜~ 이래 허무하게 나이 밝혀지는가... ㅡ.ㅜ;;;;;;;)
축농증이란거... 들어보기만 했었는데...
울 우진이 증상이 그러하다보니...
엄마인 내가 늘 신경쓰다 무의식중에 증상이 같아졌나부다...
그러다보니... 이게 축농증이라서 이런걸 알게되고
더불어 우리 우진이가 축농증인걸 알게된거 같다..
그니까.. 내가 축농증인걸.. 감사하게 생각해야한다
근데.. 약먹이는게.... 약 분사하고 바르는게..
정말 고역이다...
우진이도 미치고... 나도 미치고....
맨앞에 있는 약... 콧속으로 하루 8회 분사 양쪽 다..
헐....
머리를 반드시 옆으로 뉘여야된다..
진짜... 죽긋돠...
24개월짜리 쪼마난 아가... 머 아나...
병원에서 콧물 뽑을때도...
죽는다 난리였는데...
(나...나도 뽑아보니... 많이 아프긴하드라 ㅋ ;;;;;;;;)
약 넣는건... 정말.... ㅡ.ㅜ
내가 더 괴롭다..
8번... 솔직히 무리다... 하루 4번 겨우 넣고 있다...
그냥 뿌리기만 한다..
숨을 들이셔야하는데... 그것까지 바라는건... 진짜 무리다...ㅠ_ㅠ
두번째 약은 그나마 낫다
저녁에만 한번씩 분사
(역시 숨을 들여마셔야하는데... 안된다...ㅡ.ㅜ)
세번째 연고는 아침 저녁 2회 코안에 바른다
하루 3번씩 먹이는 약도 있는데...
정말............
힘들돠.....후엉.....ㅠ.ㅠ
언제까지 해야하는건지....
이번주 금욜날 또 진료보러 가니까..
궁금한것들 함 여쭤봐야겠다
축농증은 왜 걸리는건지
완전한 치료가 가능한지
치료기간은 어떻게 되는지
전염도 되는건지
주의사항은 뭐가 있는지
...
단디 기억해놔따가 꼭 물어봐야지
***
일반 소아과에 가서는 축농증인거 알기가 힘든거 같습니다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꼭 찾아가야 할거 같아요
진짜 잘 봐주시는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찾아가세요!!!!!
(어른도 마찬가지! 일반 내과... gg
저 한달 중이염으로 고생했습니다... 병원 옮기고... 축농증인거 알았어요...ㅡㅡ^)
정말... 명 이비인후과... 쌤.... 짱이심!!!!!
이병원은 겉으로 드러난 현상을 치료하는게 아니라
왜 그런 증상이 나타나는지 그 뿌리가 되는 증상을 잡아내서 치료해줍니다
정말.... 진짜 최고다... 란 말밖엔 안나와요
겪어봐야 아는거 같습니다
그렇지만... 이 병원에 진료를 염두하고 계신다면
하루정도는 꼬박 시간을 비우시는게 좋습니다
물론 마음도 비우세요
언젠가는 내 이름이 호명되려니.. 하면서
그리고..호명되어서 진료실 들어가도..
너무 놀라지 마세요..
최소 10 여명 정도가 이미 진료실 안에서 대기중이에요
(15명이 한꺼번에 호명되어서 들어가요 ㅋ;;;;;;;;)
ㅋ
^^;;;;
병원에서 언제 진료보냐며 아주 짜증을 내시며
주의사람들 조차 짜증나게 만드시는 환자분이 계셨어요..
그래서... 미리 말씀드려요...
진료보기까지 정말 오래 기다리셔야되요..;;
마음을 비우고 편안히...
읽을 책이라도 한권 가지고가서 편히 느긋하게 기다리셔요
진료를 보시고 나시면..
그 기다린 시간 결코 아깝지 않을 정도로 감탄이 나옵니다
아...
하려던 얘기는 이게 아니었는데..;;;;
제가 우리 우진이 축농증을 의심하게된 여러 이유를 말씀드릴께요
축농증의 증상인지 아닌지는 잘은 모르겠습니다
아직은 축농증이 어떠한 병인지(흑..병....ㅡ.ㅜ) 잘 몰라서요..;;;
검색으로 알아보는건 한계가 있더군요...
제 경험담만을 말씀드립니다
1. 감기기운이 있을때마다 밖으로 흘러내리는 콧물보다
목뒤로 넘어가는 콧물이 많다
(콧물이 안 난다고 좋아할일 아닙니다...ㅡ.ㅜ
목뒤로 넘어가는 콧물이 많으면... 안 좋아요..
폐쪽으로 넘어가면 폐렴... 귀쪽으로 들어가면 중이염...
늘 주의깊게 보셔야되요)
2. 양쪽 코가 막혀서 숨을 쉬기 힘들어 한다
(아직 말을 할수없는 어린 아이일 경우는 컥컥~ 숨막혀 하면서
많이 웁니다...ㅡ.ㅜ 무섭고 힘들거든요...ㅡ.ㅜ)
3. 보기엔 멀쩡한데 자꾸 코코~ 거리면서 코를 지목합니다
(무언가 문제가 있다는 말이죠... 말로 표현할수는 없지만...ㅠ_ㅠ)
4. 꽤 자주 코안쪽 깊숙히 딱지가 막처럼 형성되서 막고있습니다
(겨울철에 우진이는 코딱지가(...;;;;) 자주 꽉 막혀서 핀셋으로 빼내줬습니다.
근데.. 이게 코속에 농이 많아서 딱지가 더 생기는거라고 하시더군요)
5. 기침을 하면 가레가 끓는 소리가 들리는거 같다
음..... 이게 다네요...
이 단순한 것들로.... 축농증을 의심해보다니..
제가 정녕 명의아닐까 싶네요 ㅋ
제가 양쪽코가 막혀서 괴롭지않았다면 절대 몰랐을거에요
지금이라도 알게되서 정말 다행이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아... 저도.... 우진이랑 약은 조금 다르지만...
하루 8회 콧속에 분사하는 약 쓰고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분사하는 약도 있고
바르는 약도 있고
먹는 약도 있어요 ㅠ_ㅠ
약에 쩔고 있어요....ㅡ.ㅜ
에효... 이번 금욜에 진료볼땐..
울 우진이도 코사진 찍어가야하네요...
이건 아빠도 같이 가야할거 같아요...
혼자서 잡기엔 좀 힘들거 같거든요...
머리도 잡아줘야하고... 몸도 잡아줘야하니..
혼자는 무리일거 같아요
울랑이는 담주 월욜날 진료 일정이 잡혔네요
아마도... 제가 가서 하루죙일 기다리다
진료볼때쯤 전화해서 바로 오라고 해야될거 같아요
울랑이는 고막은 깨끗한데...
귓속에 곰팡이가 폈답니다 ;;;;;;;
어둡고 습하고 먹잇감도 많은(울신랑은 귀지가 좀 많으스퇄;;;)
울랑이 귓속이 최상의 환경이라나요...
일단 곰팡이치료부터 하고... 고막 안쪽에 이상여부를 검사할거 같아요
간지럽지도 않냐면서 쿠사리(ㅋ 알아들으실수 있나요? ^^) 좀 듣고~
병원 오는거 귀찮아하거나 무서워하지말고 꼬박꼬박 잘 오라고 ㅎㅎㅎㅎ
귀가 안들리는데 왜 병원엘 안 왔냐고 혼냐고 ㅋ
아직 연세도 젊으신 분이!! 이럼쓰 ㅋㅋㅋ
네네,,
연세란 말을 쓰기가 무색한 나이죠..
피가 펄펄 끓는 인쟈 40인디ㅡ.,ㅡ;;;;
암틴간에...
어린 아이를 두신 어뭉님덜~
감기올때마다 코가 말썽이시라면
잘보는 이비인후과도 꼭 한번 가보셔요!!!!
대구나 대구 근교에 계시는 분이라면
명 이비인후과 !!
강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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