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어린이 도서연구회 모임에 다녀왔다
한달만이다.. 흐아...;;;;
그런데 우진이가...
사타구니쪽을 움켜쥐며 "응가응가~" 이러는거다
그래서 기저귀쪽을 만져보니 뜨뜻~(;;;; ㅋ)해져오길래,,
아..이 녀석이 밖에 나왔다고 쉬야하는거 미리 알려주나보네
인제 기저귀 떼도 되긋돠~ ^-----^
싶어서 마냥 좋기만 했는데..
아.. 글쎄.. 기저귀를 안갈려고 하는거다
그래서.. 아 .. 밖에 나와서 다른 사람들 있어서 부끄러워서 그러는갑다... 라고만 생각했다
모임을 마치고..
(오늘 남해오네뜨 계약하러 가기로 한날이라)
신랑이랑 만나서 점심을 먹을려고 식당에 들어가서
우진이 기저귀를 갈아줄려니
극구 거부를 하는거다..
여전히 부끄러운갑다 싶어서
(아무도 없는 방에 데리고 들어가서 갈아줄려고 했었다)
밥 다 먹고 차안에서 갈아줘야겠다 싶었는데..
아.. 이게 왠걸...
차안에서도 기저귀 안 갈려고 발버둥을 치는거다
그래서.. 여기는 아무도 안본다고
우리 아빠차안이라고
억지로 억지로 갈아줬다
(반강제로;;;;)
그래도 별로 대수롭지않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네뜨 모델하우스 들어가서 계약할려고 기다리고 있으니...
우진이가 계속 사타구니쪽을 움켜쥐며 절둑절둑 걷는거다...
오.마.이.갓
지난번 요로감염때도 저런 제스쳐를 취해서 혹시나 싶어 병원 데려갔었는데..
역시나였던게 생각나서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하늘이 깜깜하다못해 노오랬다...
그떄부터 맘은 급해져서..
계약을 하는건지마는건지.. 걍 대충대충 듣고 막 사인하고
(헐.... 이래 중요한 계약에.. 정신이 딴데 가있다..;;;;)
(그래도... 울 아들램일인데.. 감히 집따위가 명함을 내미나)
서둘러서 병원엘 갔다
다행히도.. 오늘 대기순번은 겨우 13번이다 --;;;
증상이 이러이러해서 데려왔다고 말씀드리니...
쌤이....
고개를 갸우뚱 하시면서..
요로감염은 절대 고추(;;)가 아프지않습니다
이러시대.. 헐랭...
그러면 지난번엔 뭐였따냐??
방광염이 있어서 그럴수도 있다시는거다..
후아...
요로감염은 소변볼때 힘들어 하지 않는단다...
내가 알고 있는게 틀렸네?? ;;;
근데 지난번에 쌤은 그런 얘기도 안해주셨네???
(우진이 보는 쌤이 병원을 옮기셔서... 나도 따라 옮겼다가...
그 병원 시스템이 넘 맘에 안들어 다시 기존의 병원으로 옮겼었던 터였다...)
(한 6개월도 채 안 지났는데.... 요로감염에.. 수족구에... 온갖 감기에...
어마어마했다....ㅡㅡ)
(지금 생각해보면.... 병원 시스템이 아무리 구려도.... 잘보는 쌤한테 가야했었는데...)
(병원시스템이 환자 보는건 아니니까... 우리가 너무 어리석었다...)
(우진이가 사서 고생한거 같다...ㅡ.ㅜ)
암튼.. 쌤은... 일단 고추를 한번 보자고 하셨다
(험...;;; 죄송하여요... 남성분들... 애기고추는 왠지 덜 민망하고..
팍팍 와닿아요..;; 다른단어로는 대체하기가 힘들어요..;;;;;; x추도 있긴한데...
와닿지않아요...;;;;)
그랬더니...
허래
ㄹㅇ ...
핏물이 뚝뚝 떨어질거처럼 빠~~~~~~~~~~~~~앟겠다... ㅠ_ㅠ
귀두표피염이네
쌤의 한마디.
글고 이어지는 한마디
제가 봤을땐 요로감염 같지는 않습니다
귀두표피염은 외래진료로 제가 치료할수있습니다
난 그말을 그냥 믿었어야했다
그래도.. 엄마맘이 그런가..
혹시라도 요로감염이 아닐까.... 미칠거 같았다...
지난번 진료볼떄 이쌤이..(이썜이 우진이 백일때 요로감염 치료해주신 썜이다)
또다시 요로감염 걸리면 초음파 다시 찍어보고 역류검사도 해봐야할겁니다.. 라고
하신게 생각나서... 진짜... 그후의 일은 상상하기도 싫었다
나는 확인해야만 했다
요로감염이 아니라는걸
쌤도 일단 소변검사 해보자고 하셨다
진료실을 나와서는 소변주머니를 붙이는데...
하이구야.... 발버둥치는 아이를... 차마 못보겠더라...
그래도... 어미란년은...(죄송......ㅡ.ㅜ) 그토록 격렬하게 거부하며
발버둥치는 아이를 몸으로 꽉 눌러버렸다...
(침대에 눕혀서 소변주머니를 붙여야해서....
저도.. 많이 힘들었지만... 제몸으로 우진이를 꼭 누르고...
눈을 바라보며... 조금만 참으라고.... 엄마가 미안하다고....
아으.... 정말.... 엄마라는 이름은.... 정말........)
그뒤로 물이고 음료수고 쥬스고 닥치는대로 막 먹였다
암것도 모르는 울 우진이 잘 드시드라...
그리곤...
소변을 참.으.셨.다.
ㅡ.,ㅡ
간호사들도... 우진이 소변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흐미...
당사자가 참겠다는디...
누가 누일수있겠나....
장장 두시간을 참드라..
징한넘... 넌 뭐가 되도 될거여
내가 장담한돠.
그래도 결국은 소변을 보셨지
쌤 오후진료가 끝난이후에.
ㅡ.,ㅡ
어쩔수없이 야간진료쌤과 결과를 들어야만 했다
헐...
다행스러운건..
소변은 깨끗하다고 하셨다
근데...
축농증으로 이미 약 먹고 있다고 말씀드리니
약은 처방해주시질 않으셨다
(이런 얘기들은 이미 원래 진료보는 쌤께 다 한건데.....
10분만 일찍 소변봤어도... 진료 무사히 봤을텐디...ㅠ_ㅠ)
꺠끗히 씻기고 아침 저녁으로 후시딘이나 마데카솔 연고 발라주면 된단다
이래... 쉬운거였어..?? ;;
근데... 집에와서... 씻길려니...
울고불고 넘어가시드라...
겨우 옷벗겨서 안고 씻겼다..
내 옷 홈빡 다 젖었지...
그런건 괜찮다...
그치만.... 우진일 깨끗히 씻길수도 없었고..
꼼꼼히 약바를수도 없었다...
후아.....
원래 진료보시던 쌤이라면..
좀더 자세하고 상세히 꼼꼼하게 여러방법을 알려주셨을텐데...
하다못해 씻기는 방법이라든가..
뭐 이런것들...
후아....
별수있나...
네이x를 검색해봐도... 19금이라.. ㅡ.,ㅡ
내가 원하는 정보는 찾을수가 없네...
다들 아들램이 귀두표피염에 걸렸다고만 글 쓰시고..
치료법은 상세히 안 적어두셨드라...
흐아...
그냥 조금 따갑고 아픈게 아닌거 같던데..
우진이는 아주 자지러진다...
엄청 빨갛기도 하고...
병원에서 소독도 해준다고 하시든데...
울 우진이는 그런거.. 구경도 못했다...
저렇게나 아파하는데... 저것보다 더 심해야 소독해주시는건가...
내일 다시 가보는게 좋을래나....
하아....
인생은 정말....
선택의 연속이구나.....
울 우진이의 아프지않은 모습이 보고프다...ㅠ_ㅠ
거의 3주째 약 먹고 있다....ㅡ.ㅜ
3월달엔.. 거의 한달 내내...
4월달엔.. 거의 보름동안...
흐어엉...
어린이집가는 아이들보다 더 아픈거시냐... 증말....ㅡ.ㅜ
작년까진 이래 잔병치레는 안했었는데...
진짜.... 후아....
마음이 너무 아프다...
찢어질거 같다...
혹 내가 너무 바깥활동을 안시켜줘서 비타민D가 부족해서 자꾸 아프나싶어
병원 영양상담도 받아봤는데.... 후아...
면연력이 약해질수도 있다드만...
머... 먼들 안그럴까..
암튼.. 울 우진이의 현재 상태는 면연력을 믿을수없다라는거.....
슬프다...ㅡ.ㅜ
아파서 약먹고...
또 그걸로 인해서 스트레스받고
그래서 면연력 더 약해지고
또 아프고...
무한루프 걸렸다...
빨리 벗어나야한다
아프지마라.. 아들....
엄마가 대신 다 아플테니..
제발 아프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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