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진이는 책읽기에 푹 빠졌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책읽기라기 보다는... 읽어주는 책 보기... 가 맞겠다 ㅎ
어린이도서연구회_동화읽는어른 모임에 나가면서
아이한테 책을 읽어주라는 조언에..
(나는 좀더 크면 읽어줄까했다.. 근데...
이미 태어나기전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자기전에 책을 읽어주는 어무이들이 참..
많드라...-물론 나도 태교 책읽기는 꽤 한편이다)
이제 시작해볼까 하고..
시도해봤는데..
아웅..
너무 좋아하는거다 ^^
정말.. 내가 생각했던거 이상으로 좋아하는거다
지금 일주일쯤 읽어줬는데
책읽고 자자~ 라고만 하면
늘 책 읽어주는 곳에 자리잡고 앉아서
내게 빨리 오라고 소리친다
함께 신나게 읽고 나면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끄으~ㄴ
저렇게 얘기하는데 너무 귀엽다
그러고는 잠자리로 돌아가서는 배개를 베고는 눕는다
ㅇ ㅏ 응~
사랑스러버죽긋돠
도치엄마인증 -_-v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은 낮에 함께 책을 읽다가
잠시 업무 미팅이 있어 출근한 아빠가
생각보다 일찍 들어와서는
나랑 바통터치를 했다 ㅎㅎ
아빠가 토끼친구야도 같이 보자~
라고 하니 토끼친구야를 옆구리에 꼭 끼고 팔로 감싸 안고선
아빠가 읽어주는 책에 귀를 기울인다
완전 푹 빠졌다 ㅋㅋㅋㅋㅋ
진지한 표정이라 더 웃긴다 ㅎㅎㅎ
책 제목은
'오줌 누고 잘걸'(올챙이그림책)
요즘 배변훈련을 시도하는 중이라
아빠가 우진이는 우진이 쉬야통에 쉬야하고
아빠는 아빠 쉬야통에 쉬야하고~
막 이러니까
화장실이랑 자기 쉬야통 가르키면서 막 머라머라머라~ 한다 ㅎ
말귀도 다 알아듣고
쉬야통, 응가통 다 좋아라하지만..
실제 볼일은 죄다 기저귀에다 한다 ㅡㅡ;
마냥 기다려아하는건지...
배변훈련은 아이들의 자존감 & 자존심이라
강요하거나 윽박지르면 안된다고 해서
가볍고 즐거운듯 얘기하고
기다릴께~ 라고 말은 하지만..
속은 시끄믛게 탄다...ㅠ
인쟈 이번달지나면 25개월인디..
너무 늦은건 아닌지...
휴....
비교하지말자
비교하지말자
비교하지말자
36개월되기전에만 떼면 정상범주라고 했으니..
기다려보자
근디... 후아....
기저귀값 장난아니다 ㅠ_ㅠ
양육비... 꼴랑 10마넌
기저귀값이면 땡인거같다
우유값도 85,000냥정도 들어가는데
흐미.... 꼴랑 이돈도 바우처카드로 전환하니마니..
그러고 이뜨라...
아마도... 전환된다고 봐야안되겠나싶다...
그돈 바라보고 아이 키우는건 아니지만..
책상에 앉아서 쉽게 얘기하는 그들이 과연..
아이를 자기손으로 키워본적은 있을까?
장은 한번 봐본적은 있을까?
지금 물가를 제대로 알기나 할까?
그들이야 돈걱정 없을테니
그냥 필요한대로 다 사고 결재하면 그만이겠지..
아직 자리잡지 못한 사람들도 많고..
자리잡을 기회조차 가지지 못한 이들도 많고...
이들이 과연 노력하지않아서,
절실하지않아서 이런걸까...?
왜 눈높이를 낮추고 더 노력하라고만 할까...?
과연 우리만큼 절실하고 피눈물나게 노력하는 이들이
또 어디있을까...?
후아...
왜.... 얘기가 이쪽으로 와버렸지.....
신나게 글쓰기 시작해서는...
완전 무겁게 되었고만...
ㅇ ㅏ ..
맘이 무겁다..
갑갑하다...
나를 탓해야하는가
현실을 탓해야하는가
사회를 탓해야하는가
술 권하는 사회... 란 소설이 생각나는고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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