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호호호홍
우리 우진이가 요즘 말을 너무 재미나게 잘한다
기똥찬(??) 어록들이 몇개 있는데
잊어버리기전에 기록을 좀 해둬야겠다 ㅋ
(이미 많이 잊어버렸다 ㅠ_ㅠ)
이야기 하나.
우진이가 빵을 먹고 있다.
"우진아~ 엄마도 한입만 먹자~"
먹던빵을 꿀꺽 삼키더니만,,
"빵없어~ 뱃속에 내려갔어~~"
이야기 둘.
우진이는 생협에서 판매하는 밤양갱을 아주 좋아한다
2개씩 소포장으로 한팩에 들어있는데,,
한개는 이미 그 전날 먹었고, 남아있는 한개를 꺼내서 먹으려는데
"엄마~ 양갱 한개는 어디갔어??"
"으응~ 어제 우리 우진이가 먹었잖아~"
배를 지그~시 쳐다보면서 살살 쓰다듬으며
"양갱아~ 양갱아~ 잘 있었어~?"
이야기 셋.
"우진아~ @@(사물이나, 동물, 장난감 등등) 어디갔어~??"
"으응~ 밥먹으러 갔나봐~" 또는 "으응~ 놀러갔나봐~"
이야기 넷.
차렷자세로 각을 딱 잡고는
"식사하십시오"
"수고하십니다"
"여기는 입구니 안쪽으로 들어가세요"
읭??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손으로 안내하는듯한 행동도 함께한다
으잌ㅋㅋㅋㅋㅋㅋㅋㅋ
이야기 다섯.
손전화로 누군가와 통화를 한다
"여보세요? 아빠~? 응! 우진이~ 밥뭇나? 으응~ 으응~ @!#%@$^$@#& 알았어~ 끊어어~"
(이건 억양이 아주 중요한디, 글로는 표현이 안된다 ㅋ)
두돌이 지나면서부터 김치찌게도 많이 끓여주고(읭?? 누가?? ㅋㅋ 우리 우진이가~ ㅋㅋㅋㅋㅋ)
볶음밥도 자주 만들어주고~ 해물탕도 잘 만들어준다
물론 장난감으로~ ㅋㅋㅋㅋㅋ
근데 요리하는 모습이 사뭇 진지하다
그게 더 웃긴다
요리 만들어줄테니 앉아서 기다리라고 한다 ㅋㅋ
숟가락이랑 물로 딱 준비해준다
귀요미귀요미 ㅋㅋㅋㅋㅋ
아이라는건.. 정말 축복같다
육체적인 고됨과,, 정신적인 고통(인내심의 바닥과... 뚜껑이 열려버리는 한계치를 자주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그 한계치는 매번 갱신된다ㅡ.,ㅡ;;)에도 불구하고 아이라는 존재는 정말로 감사하다
이뻐죽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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