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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s story/25 - 36 개월

[33개월+3주] 우리 우진이 어록들 되시긋돠~

우호호호홍

 

우리 우진이가 요즘 말을 너무 재미나게 잘한다

기똥찬(??) 어록들이 몇개 있는데

잊어버리기전에 기록을 좀 해둬야겠다 ㅋ

(이미 많이 잊어버렸다 ㅠ_ㅠ) 

 

 

 

 

 

이야기 하나.

우진이가 빵을 먹고 있다.

"우진아~ 엄마도 한입만 먹자~"

먹던빵을 꿀꺽 삼키더니만,,

"빵없어~ 뱃속에 내려갔어~~"

 

 

이야기 둘.

우진이는 생협에서 판매하는 밤양갱을 아주 좋아한다

2개씩 소포장으로 한팩에 들어있는데,,

한개는 이미 그 전날 먹었고, 남아있는 한개를 꺼내서 먹으려는데

"엄마~ 양갱 한개는 어디갔어??"

"으응~ 어제 우리 우진이가 먹었잖아~"

배를 지그~시 쳐다보면서 살살 쓰다듬으며

"양갱아~ 양갱아~ 잘 있었어~?"

 

 

 

 

 

 

 

이야기 셋.

"우진아~ @@(사물이나, 동물, 장난감 등등) 어디갔어~??"

"으응~ 밥먹으러 갔나봐~" 또는 "으응~ 놀러갔나봐~"

 

이야기 넷.

차렷자세로 각을 딱 잡고는

"식사하십시오"

"수고하십니다"

"여기는 입구니 안쪽으로 들어가세요"

읭??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손으로 안내하는듯한 행동도 함께한다

으잌ㅋㅋㅋㅋㅋㅋㅋㅋ

 

 

 

이야기 다섯.

손전화로 누군가와 통화를 한다

"여보세요? 아빠~? 응! 우진이~ 밥뭇나? 으응~ 으응~ @!#%@$^$@#& 알았어~ 끊어어~"

(이건 억양이 아주 중요한디, 글로는 표현이 안된다 ㅋ)

 

 

 

두돌이 지나면서부터 김치찌게도 많이 끓여주고(읭?? 누가?? ㅋㅋ 우리 우진이가~ ㅋㅋㅋㅋㅋ)

볶음밥도 자주 만들어주고~ 해물탕도 잘 만들어준다

물론 장난감으로~ ㅋㅋㅋㅋㅋ

근데 요리하는 모습이 사뭇 진지하다

그게 더 웃긴다

요리 만들어줄테니 앉아서 기다리라고 한다 ㅋㅋ

숟가락이랑 물로 딱 준비해준다

귀요미귀요미 ㅋㅋㅋㅋㅋ

 

 

 

아이라는건.. 정말 축복같다

육체적인 고됨과,, 정신적인 고통(인내심의 바닥과... 뚜껑이 열려버리는 한계치를 자주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그 한계치는 매번 갱신된다ㅡ.,ㅡ;;)에도 불구하고 아이라는 존재는 정말로 감사하다

 

 

 

 

 

 

 

이뻐죽겠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