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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s story/13 - 24 개월

병상 블로그로 전향해야할듯ㅠㅠ

하아...

즐겁고 유쾌한 블로그...는 안드로메다로 ㅜㅜ
병상일지라해야긋다ㅜㅜ

오늘도 우진인 병원행
어제부터 계속된 고열ㅠ
게다가 구토도 있고 설사까지 동반했지
설상가상으로 손등에 수포까지 보임

오전까진 심각한 설사는 아니었는데..
그래서 그냥 외래만 보고 약타서 집에 왔는데
줄줄 흘러내리는 설사ㅠㅠ

병원에 전화하니 입원준비해서 외래한번 더보는게 좋겠다고...
퇴원 이틀만에 다시 병원행...

어제 외래 진료볼때 담당쌤이
아무래도 병원에서 옮은거같다고...
그땐 고열만 있어서 그냥 열감기 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 하아...

퇴원하는날 우리 병실에 온몸에 수포가 생긴 아기가 들어오긴했었다
얼마안있어 간호사가 뒤따라 들어와서 감염 가능성이 있으니 1인실로 옮겨야한다고 데리고 나갔지만..
설마 그 20분도 안되는 잠깐사이에 옮았을까마는...
면역력이 약해질대로 약해진 아이라면 그럴수도 있겠다란 생각도 든다

후...
어쨋거나...
울고싶다....

계속된 고열에 구토에 설사
이젠 기운도 없는지그렇게 반짝이던 눈동자도 힘이없다 그냥 멍하다..

내곁에서 떨어질줄을 모른다
꽈 움켜쥐고있는 그 조막만한 한손이 너무 서글프다 너무너무 안쓰럽고 슬퍼서 마음이 아프다
그래도 난 내아이앞에서는 애써 밝고 담담한척한다
내가 흔들려버리면 이조그마한 아이는 얼마나 불안할까

난 엄마니까 잘 버텨낼수있다


수족구에 장염...

덕분에 특1인실 쓴다
좋구나야
좋아해야하나ㅜㅜ
병원비 후덜덜하구나야
+120,000 원
하루에 ㅠㅠ

4일 지나기전에 다 나을거라곤 말씀하셨지만
어흑이다 어흑

울 우진이 안쓰러워서 우짜노

그나마 증상이 보일때마다 즉각즉각 병원으로 달려와서 둘다 초기증상으로 들어선거같다는 진단

이걸로 위안삼아야하나...
어쨋거나 우진이한테는 무쟈게 아프고 서럽고 힘들기만 하겠지...
내가 대신 아파줄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 가슴아프고 눈물날거같다


** 평소에는 아이가 조금 아파보인다고해서 무조건 병원으로 달려오진않습니다
그동안의 내공(? ㅋ)으로 집에서 적당한 조치를 취하는 편입니다
그렇지만 하루종일 붙어지내는 제눈에 어딘가 모르게 거슬리고 이상한 느낌이 든다면 앞뒤 안가리고 병원으로 직행합니다

엄마눈에 이상하면 이상한거 맞아

저희남편이 제게 해준말입니다
이 말한마디가 참 힘이되고 고마웠습니다
그만큼 저를 믿어준다는 얘기니까요

암튼 그덕에 울 우진이는 제눈에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바로 병원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