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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s story/13 - 24 개월

[21개월+4주][수족구-구내염]질병코드 B084

 

지난주 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 수족구 구내염으로 입원했을때 받은 입원 확인서다

 

 

발진을 동반한 엔테로바이러스성 소수포 구내염

상세불명 기원의 위장염 및 결장염

 

한국질병 분류번호 B084 A099

 

 

수족구는 지난번 글에서도 밝혔지만,, 접촉이나 분비물로 인해 전염이된다..

고로.... 1인실 or 같은 수족구를 앓고 있는 아이랑 함께 2인실.

욜케 사용해야한다

 

덕분에 병실로 무쟈게 깨졌다 ㅡ.,ㅜ;

 

울 우진이가 겪은 수족구 구내염 얘기를 좀 해봐야겠다..

 

우선.. 수족구 구내염 증상은..

 

1. 39도가 넘는 고열이 계속된다(해열제 먹을때뿐이다. 4-5시간이면 또 불덩이가 된다 ㅠ_ㅠ)

2. 손등과 입안, 사타구니를 비롯한 x꼬 주변에 수포성 물집이 빨갛게 잡힌다

3. 입안에 수포성 물집이 많이 잡힐 경우 음식물을 잘 먹지못한다

(다행히.. 우진이는 물집은 꽤 잡혔지만... 잘먹었다 ㅋ)

4. 밤이 되면 많이 아파한다...ㅡ.ㅜ

5. 끝날줄 모르는 설사가 계속되었다

(나도 우진이도 너무 놀라서.. 어떻게 해야할줄을 모르겠더라...

겁에 질려 어쩔줄을 몰라하던 우진이의 눈동자와 몸짓이 또.. 생각난다... ㅠ_ㅠ)

- 입원확인서에 나와 있듯이 이 증상은 상세불명 기원의 위장염 및 결장염으로 인한것인지도 모른다.

허나,, 굳이 여기에 쓴 이유는 의사쌤이,, 수족구에 걸려서 설사하는 아이들이 더러더러 있다고 하셨기 때문에.

 

치료과정은 -

 

사실,,, 수족구는 입원을 요할만큼 치료가 어렵거나 심각한 것은 아니라고 하셨다

항바이러스약으로 약물치료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하셨다

먹는것만 제대로 먹어준다면 집에서 충분히 치료가능하다고

(개인적으로도 수족구는 전염성이 높아서 집에서 약물치료하는게 젤 좋은듯..

아우...젠장... 또 생각나부렸네... 병원에서 옮아온거... 누굴 탓할 문제는 아니지만..

아무래도 균은 집보다 병원에 더 많은건 사실인듯)

 

진짜 위험한것은 뭐냐면 음식물을 전혀 섭취하지못해 탈수증상이 와서 축 늘어지면

진짜 심각한거니 앞뒤 안가리고 병원으로 와야한다고 의사쌤이 말씀하셨다

 

입안에 물집이 많이 잡혀서 음식물이나 물 종류도 전혀 섭취 못하는 경우가 생길수있고

더 심한 경우는 침조차 못삼켜서 침이 줄줄 흘려내리는 경우도 있다고..

게다가 수족구는 고열을 동반하는거라.. 어린 아이일수록 이런 상태가 되면 위험하단다

 

근데 우진이는 왜 입원했냐고..?

위에서 밝혔듯이,, 설사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좀... 드럽지만... 피부로 와닿게 말씀드리면..

 

푸드드드드드드~~~~~~득 x 1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

 

이쯤되시긋다... ;;;

나도 놀라고 우진이는 더 놀라서 엉거주춤 서서.. 어쩔줄을 몰라했다

물론 병원에 왔을땐-솔직히 집에서 나올때부터;

설사가 멎었었지만..

 

그날 오전에도 진료받고 약 처방받아서 간터라.. 그냥 집으로 갈수가 없더라

너무 불안하고 무서워서

그래서 그냥 입원한거임.

덕분에 돈은 많이 깨졌지만.. 그래도 불안하고 무서운 마음은 좀 줄일수가 있었음

 

아...암튼... 치료과정 얘기하다 옆길로 너무 샜뿌릿네;(어익후.. 사투리 ;;;)

 

치료과정은 별거없다..;;

 

항바이러스 약물과 항생제로 치료

설사가 계속 나면 지사제

장을 보강해주는 정장제

38도 이상으로 열이 나면 해열제

 

끝.

물론 링거는 꽂고지낸다

 

아....몸 군데군데 난 수포성 물집은 좀 오래간다..ㅡ.ㅜ

 

 

 

(병원 입원하자마자 멋모르고 찍힌 사진ㅡ.ㅜ 손등 가운데는 이틀전 입원한 흔적...ㅡ.ㅜ 링거자국)

 

우진이는 손등이 젤 심했는데... 진짜.. 거북이 등껍질처럼...ㅠ.ㅠ

그 야들야들하던 손등이 두툼하고 쩍쩍 갈라지는 듯한 느낌.... 어흑

 

벌써 5일쯤 지났지만.. 아직도 다 낫지않았다

물집에 딱지가 앉아서 허물벗겨지듯이 벗겨지고 있어서 피부색도 얼룩덜룩하고..

터실터실(??;;; 사투리인지 표준어인지 모르겠지만.. 적당한 단어는 잘 생각이 안나네요..

매끄럽지못하고 까슬까슬한 상태??) 한게... 울 이쁜이 손 맞나싶다..

 

사진으로 찍어서 보여드리고 싶어도..

자기도 자기손이 예쁘지않다는걸 아는가.. 사진찍히기를 극도로 거부한다..

(평소엔 카메라 렌즈를 똑바로 보는 아이다. 물론 윙크도 잘 날려준다 ^^)

 

두어번 시도해보다가 그만뒀다

마음이 너무 아파서

정보도 중요하지만.. 내겐 아들램이 더 중요하니까

강제로 찍고 싶지도 않지만,, 그 아이의 마음에 상처를 남기기도 싫다

 

아무튼..

수족구 구내염은 먹는것만 적당히 잘 먹어주면

집에서 약 잘먹고 푹쉬면 금방 낫는다는거~

그치만 수포성 물집은 좀 오래간다는거~

 

아이나 돌보는 어른이나 손은 절대적으로 깨끗하게 잘 씻어야 함.

 

그치만,, 엄마가 보기에 조금이라도 이상한점이 있다면

집에서 고민만 하거나 인터넷 뒤져보면서 혼자 해결할려고 하지말고

바로 병원가서 쌤한테 묻는게 젤 낫다는거~

 

까짓 돈 몇천원 아까워하지말자

(물론... 경우에 따라선 피같은 돈일수도 있다...ㅡ.ㅜ)

아... 워킹맘일 경우 돈이 문제가 아니고 시간이 없다는게 더 문제...ㅡ.ㅜ

이거 빨리 어케 안되나??

(어익;; 수족구 글쓰다 정치판 뛰어들 기세-.-;)

 

아... 첨에 설사가 심해 장염이 의심되어서,,

입원하면서 x-ray도 찍고 대변 검사도 했다

가슴사진이 아닌 배사진을 찍는다

장에 가스가 많이 찬 걸로 결과가 나왔다

대변검사 결과는 깨끗

고로 장염은 아닌것으로 판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