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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s story/13 - 24 개월

[22개월+1주]경대치과병원 소아치과 다녀오다 _ 불소도포

 

19개월경에 공단에서 시행하는 영유아구강 검진을

상인동에 있는 유명 어린이치과에서 예약하고 받았다

 

결과는 "주의" 등급

ㅠ_ㅠ

 

우식증은 없지만.. 눈여겨 봐야한다는거

치료해야할 단계는 아니지만,, 신경써서 양치를 해줘야한다는거

 

사실 우진이는 양치를 디~게 좋아라한다

치약을 아주 별식처럼 여긴다-_-;;;

칫솔은 거의 일주일에 하나씩 씹어드신다 ;;

칫솔값... 만만찮다...ㅡ.ㅜ

 

이러니.. 제대로 된 양치는 꿈같은 얘기...ㅡ.ㅜ

 

가끔 이런 자질구레한 일에 맘 약한 나는..

그냥.... 어쩌면... 전혀 양치를 안하는건 아니니까..

괜찮겠지... 괜찮을거야... 라고.. 안일하게 생각했었던거 같다

 

씹어드실 칫솔 하나는 훼이크로 상납하고

열심히 씹어드실때 나는 다른 칫솔로 열심히 문질문질한다

..

가끔.. 우진이 기분좋을떄만 ㅡ.,ㅡ;

 

기분좋게 양치를 하지만.. 다른사람이 양치시켜주는건 그닥 즐기지않아서

이렇게 훼이크를 써도 양치시키기 힘들다

그냥 주위를 살짝 환기시키는 정도다

 

개월수가 좀더 어렸을땐..

그니까.. 돌전후로는..

이 방법이 아주 잘 먹혔다

 

내가 뭘하든 전혀 관심없고

오로지 자기손에 들려있는 칫솔을 물고씹고뜯는데 정신이 팔려있었으니까

 

근데... 쫘식이... 쫌 컸다고..

이런 방법은 안통한다

가끔 기분이 아주 좋을때나..

가능하다

 

그래 맘 넓은 내가 함 봐준다

어디 한번 열심히 양치시켜보거라

 

그것도..

이런 심리상태인거같다...;;

 

암튼...좀더 엄하게 양치시키지 못한 내 책임이니까

무거운 맘으로 집으로 왔었지..

 

며칠후 목욕을 시키면서 장난을 치다가 아래쪽 송곳니 안쪽에 쌔~~~까만 뭔가가 눈에 보였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칫솔을 가지고 와서 닦아봤다

다행히도 닦이더라...

그치만..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다음날 바로 치과를 찾았다

그래도... 대학병원 치과는 돈벌기 위해서 불필요한 치료를 권하진 않겠지 싶음 맘에

경대병원으로 갔다

(물론 다른 치과들이 이렇다는게 아니다.. 그냥 치료비가 ㅎㄷㄷ한 치과치료라 그냥 겁을 먹은거뿐..ㅡ.,ㅡ;

크하... 내 치아 치료할떈 그냥그냥 동네치과가서 그냥그냥 치료받고 오는데..

왜 우진이랑 관계된 일은 자꾸만 두번세번 생각하고 알아보고

이 유난을 떠는건지 모르겠다...;;;)

 

경대치과병원의 소아치과 접수부터 진료과정알려드리도록 하겠심~

(아,, 물론 우리가 경험한것만. 다른건 잘 모름 ㅡㅡ;)

 

 

1. 일단 초진상담쌤이랑 간단한 상담후 진료표를 작성

(1층 접수데스크옆에 상담쌤이 상주해 계시드라)

 

2. 접수 - 접수비가 든다(두달전 일이라.. 정확한 기억이 안난다;;;; 18,900냥쯤 했던거 같다.. 아님말고 ㅡ.,ㅡ;;;;;;;;)

 

3. 2층 소아치과로 가서 간단한 진료를 본다

(치아상태가 어떤지 확인하는 작업같았음)

 

4. 우진이는 내가 우려했던대로 아래쪽 송곳니가 쵸금 문제였심

 

5. 4층에 x-ray를 찍으러 감 - 아... 윽시 힘들었심... 나도 우진이도 쌤들도..

20개월인 아이가 시키는대로 입벌리고 필름 입에 물고 기다려줄리가 없지않는가

진료보시던 쌤이 애기가 너무 울면 사진 안 찍어도 된다고는 하셨지만..

전혀 불가능해보이는것도 아니라 쌤들이랑 힘을 합해 찍긴했다 -_-v

나중에 다시 2층 내려와서 진료볼때 보니까... 필름에 입술안쪽이 찢어져서 피가 한바가지 ㅠ_ㅠ

(내눈엔 그렇게 보였다고 ㅡㅡ;;;; 실제로는 거즈 두어장에 닦아낸 정도 ㅡ.,ㅡ;)

 

6. 4층 접수창구에서 x-ray 찍은 비용을 수납함(몇천원 정도였심.. 이건 보험처리가 되서)

 

7. 다시 2층 소아치과 진료실로 오면 의사쌤한테 진료를 봄

(아까 검사때는 인턴쌤? 레지썜? 같았음)

 

8. 결과는... 아직 치아상태는 괜찮음.. 그치만... 충치초기단계를 밟고 있었음

치아가 더 패이지만 않으면 괜찮은거라고 쌤이 말씀하셨음

양치도 잘 시키고 관리를 잘하면 그렇게 될거라고...

어흑... 이거시 바로 레알 희망고문....ㅡ.ㅜ

 

9. 일단 불소도포를 하는게 좋겠다고 말씀하심

 

10. 간김에 불소도포를 하고 옴 - 매니큐어 칠하듯이 치아표면에 바르는거였심

(진료 기다리면서 놀이방에서 자동차를 타고 놀았심.. 자동차에서 안 내릴려고 울고불고 ;;

억지로 안고 들어와서 진료를 보는데 난리도 아니였심 ㅡㅡ;;;;;)

 

11. 치료가 끝나면 다음날짜 예약을 잡음

 

12. 다시 1층 수납창구로 와서 무인수납하면 끝(카드결재는 무인결재를 할수있음)

 

 

이상 끝~!

 

어익후.... 대학병원이라서 그런가.... 참..

여기저기 갈데도 많고 중간중간 수납하지않으면 일처리가 안됨

처음이라 그런가 많이 낯설고 복잡했심 ㅠ_ㅠ

 

진료 총 비용은

 

접수비 18,900 냥 + s-ray 촬영비 x,xxx 냥(기억안남;;) + 불소도포비용 33,000 냥 + 예약진찰료 13,600 냥

 

이렇게 7마넌 쫌 안됐었던거 같음.

 

 

 

 

이거이 두달전

오늘이 바로 그 예약한 날

 

"약속카드" 란 걸 주는데 이걸 가지고 2층 소아치과로 바로가면 됨

 

무식하게 나는 1층에 접수할려고 기다렸심 ㅡㅡ;;; 무려 10여분이나 ㅡ.,ㅡ;

접수 담당자님이 그냥 2층 소아치과 바로 가심 된다고..;;

그때서야 알았심..;

 

아마도 지난번에 진료보고 나올때 말씀하셨던거 같았음.

우진이가 자동차가 넋이 나가서 나까지 같이 넋이 나갔던듯 ㅡ.,ㅡ

 

병원에서 치료다 받고 해맑게 웃으며 자동차를 타고 40여분이나 신나게 놀았던 우진이였심

그덕에 쌤이 놀이방까지 와서 많은 얘기를 해주고 가셨지만..

난 하나도 기억이 안남 ㅡ.ㅡ;

 

뭐..암튼... 월욜 아침엔 아주 한산해서

5분정도 대기하다가 바로 진료를 봤음

 

뭐... 결과는.... 양치불량 ㅡ.,ㅡ;;

다행히도 우식증은 아직 없음

 

직무유기에 근무태도 불량 지적받는거 같아서

넘넘 부끄럽고 몸둘바를 모르겠더만 ;;

(쌤 말투나 뭐.. 여러가지.. 전혀 그런 늬앙스나 분위기는 아니었심

기냥.. 내가 찔린거지 ㅡㅡ;;)

 

나도 나름 열심히! 신경쓴다고!

그치만 안된다고! ㅠ^ㅠ

 

암틴.. 오늘도 불소도포. ㅠ_ㅠ

그치만.. 오늘은 3달후에 보자시더만~

이건.. 나름 괜찮아지고 있다는 증거~?

아.. 물론 내 혼자만의 생각 ㅋ

그랬으면 좋겠다는 희망이지머

 

 

오늘 진료비는

불소도포 33,000 냥 + 예약진찰료 13,600 냥 = 46,600 냥 되시긋씀

 

 

물론 오늘도 자동차를 씐나게 타주시던 우진이였심

 

 

머리스탈이 어제랑 다르단걸 눈치채신분이 계실랑가 몰겠씀..

머리카락이 너무 길어서 집에서 잘랐심.. 결론은... 기럭지는 대충 봐줄만한데 숱을 너무 쳤심..

머리가 헐~빈함(사투리임.. 풍성하지못하고 빈약하다는 뜻으로 쓰임)...ㅡ.ㅜ

엄마가 미얀..ㅡ.ㅜ

 

그치만.. 머리 감길땐 넘흐~ 좋흠~

감길게 없심 ㅡㅡ;;;

 

 

 

 

아,,

 

치료후 알려주신 불소 도포 후 주의사항 !!

 

- 한 시간 동안은 물을 포함한 아무것도 먹이지 마세요

한 시간 이후에는 물과 부드러운 음식은 가능합니다

정상적인 식사는 3~4시간 지난 후에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도포한 당일은 탄산 음료와 뜨거운 음식은 피하십시오

 

- 가능하면 도포한 당일은 칫솔질과 치실사용을 하지 마십시오

 

- 칫솔질은 다음날 아침에 하고, 송진 성분이 칫솔에 묻어나오니까

버릴때 된 칫솔이나 일회용 칫솔로 한번 제거 후에 원래 쓰던 칫솔을 사용해주세요

 

- 불소도포의 효과를 최대함하기 위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