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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게 남는거여~

신랑님하 왈, 오늘은 내가 요리사~ 잔치국시~@@

간만에 신랑님하께서 손수 요리를 해주시겠단다

 

오예~

 

넘이 해주는 밥이 젤 맛나다는 만고의 진리를 일찌감치 깨달은 나로선,

그 어떤 요리가 되었든 오케이다

 

메뉴는 잔치국시~@

 

쬬아~!!!

 

지난달에 신랑 지인님께서 선물해주신 첫맛 세트??

다시물이랑 국시랑 머 이것저것 간단하게 잘 해 먹을수 있도록 만들어진 세트란다

 

 

 

뜯어보니 옹골차게도 들었다

 

육수, 국수, 비빔양념, 골뱅이, 캡사이신 소스(헛@.@;)

 

 

 

음... 육수를 그냥 쓰는건줄 알았는데... 농축액이고만 ㅎㅎ

 

신랑님하가 자신있게 만들어준대서

옳타꾸나~ 하고 있었는데..

왠걸..

몇초 지나지 않아 속았다는걸 알았다 ㅡㅡ

 

국수양 조절도 몬한다 ㅡ.,ㅡ

얼만큼 넣어야 하는지 모르는거다 ㅡ.,ㅡ

 

ㅇ ㅏ ..

믿은 내가 바보여..

 

손꾸락을 동그랗게 말아서 엄지와 검지 손가락이 O자를 그리면, 그거이 1인분이라고 알려줬다

그랬더만..

다 넣으면 되겠네?

이런다

흐미...

 

 

 

이 많은걸..

배터져죽일 심산인가.. ㅎㄷㄷㄷ

 

결국 내가 나섰다

 

 

근디... 젤 작은 라면 냄비에 물을 끓이고 있는거다

 

오.마.이.갓.

 

여기다 뭘하시게?? ㅡㅡ

 

라면 끓이듯이 끓이면 안되냔다..

그려... 되긴허지...

국시면발 냄비안에 다 풀어지기도 전에 가스렌지 불꽃에 다 타들어가게 생겼고만..

(이건.. 작은 냄비에 국수 끓여본 사람만이 무슨 말인지 안다 ㅋㅋ

헛.. 나도 이미 경험해보았다는 말? ㅋㅋㅋㅋㅋㅋㅋㅋ ㅡㅡ;;)

 

에효...

내가 합니다요 내가 해

 

ㅈ ㅏ ,

 

국시를 끓여봅시다~

 

1. 엄지와 검지를 동그랗게 말아쥐면 그게 1인분

넉넉히 2인분을 큰 냄비에 물이 팔팔 끓으면 면발을 살살살살 달래듯이 풀어서

냄비안으로 부러지지않게 침투

 

 

 

2. 물이 팔팔 끓어오르면 찬물 한컵 투하

(면발이 쫄깃~ 해집니다)

 

3. 또다시 물이 끓어오르기를 기다리며 면발을 살살 저어준다

 

4. 물이 끓어오르면 중불 정도로 낮추고 3-4분 정도(2인분기준으로) 더 끓인다

물론 계속 살살 저어줘야함

(국수면발을 처음 넣었을때보다 2배정도 양이 불어난거처럼 보이면 거의 다 된거임^^)

 

5. 찬물에 헹궈줌

 

 

 

6. 적당량 그릇에 나눠담고, 준비된 고명을 이쁘게 올림

(우린 오늘 준비된 고명이 없심 ㅡ.,ㅡ)

 

7. 함께 들어있던 육수는 300ml 당 한스푼반이란다

(머.. 먹어보고 결정하면 된다 ㅋ)

우린 2인분이니께 600ml에 3스푼~

 

8. 그릇에 육수를 붓고~ 집에 있는 김치랑 물김치랑 쫑쫑쫑 썰어서 살포이 얹어져 드시면 되시긋돠

 

 

 

면발이 좀 퍼져 보이쥐여?

울 우진이 땀시롱 시간이 좀 지체되었어라 ㅠ_ㅠ

그래도 저래뵈도 맛은 괜츈어요 ㅎㅎ

 

육수맛이,,

오 ㅏ ...

생각보다 너무 깔끔하다

 

멸치다시물이라고 했는데.. 멸치다시물 특유의 냄새라든가

건조멸치가루(국물도 탁하게되는 주범...ㅠ_ㅠ) 특유의 목에 걸림..

뭐... 이런게 전혀 없다

아주 맑은 국물이다

 

완전 깔끔

그치만 꽤나 깊은맛~!

 

원료를 살펴보니... 국산멸치엑기스가 들어가네..^^

어쩐쥐~

합성화합물이 전혀안들어있다고 하던데

진짠가부다

맛이 개운하고 속도 편안한걸 보니

 

오~

앞으로 종종 이용해드리겠심

찌게나 국 끓일때도 이용할수있단다

오~

더 맘에 드는군 ㅋ

 

비빔앙념도 각종 비밈요리에 이용할수있다니

조만간에 한번 먹어보겠씀

골뱅이랑 함께 들어있는건 골뱅이 소묜 무침을 해먹어보란 야그긋쥐?

곧 시식해보고 후기를 올려드리겠심^^

 

아..

http://www.foodz.co.kr/

요기 가면 구입할수있다고 한다

 

**

그나저나 오늘 울 우진이가 졸려서..

나는 국수라도 좀 먹이고 재우고 싶어서 서둘러 만들었더니

울 아들램 완전 서러워서는... ㅠ_ㅠ

 

졸리는데 재워주지도 않고

엄마아빠는 국수에만 신경쓰고

뭐.. 그랬더니...

나름 서럽고 배신감 느끼고 속상하고 화도 나고 그랬나 보드라..

 

어찌나 많이 울어대는지..

어흑...

ㅠ_ㅠ

미얀타 아들아..

 

앞으로는 좀더 세심하게 신경쓰도록 할게